유민상 5천만원 우승, 괜히 개그맨이 아니다!
개그맨들은 정말 머리가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사람들을 웃기는 것이 쉽지 않은데... 머리가 정말 좋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기 때문입니다. 재치도 있고, 센스도 있고, 아이큐가 높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개그맨 유민상이 지난 24일 방송된 1대 100에 출연하여 최후의 1인으로 남아 상금 5천만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1대 100에서 오랜만에 5천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나온 것 같네요.
최후의 1인 유민상 5천만원 상금
유민상은 방송 초반부터 자신은 개콘의 3대 브레인 중 한 명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는데요. 자신감뿐만 아니라 한 문제, 한 문제를 차분하게 풀어가며, 집중을 하는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설퍼 보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추리를 할 때에는 날카롭고 결정을 할 때에는 단호한 모습을 보면서 유민상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민상은 마지막 문제에서 약간의 고비가 있었습니다. 한자가 다른 (수)를 찾는 문제를 받았는데요.
1. 내 취미는 우표 수(蒐)집
2. 내 수(收)입의 반을 저축했다
3. 쓰레기 분리수(收)거
라는 질문에서 그는 정확한 한자 풀이는 못했지만, 정답을 맞혀서 최후의 1인이 되었습니다.
유민상은 황현희를 이겼다고 외치며, 아이스크림, 황도, 피자, 우표수집 등 오늘 나온 문제와 연관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방송 초반에 브레인이라고 말을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 3명까지 왔으니 됐다 싶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최후의 1인까지 하다니 내가 정말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개그맨다운 소감 역시 위트가 넘치는 것 같았어요. 최후의 1인은 역시 아무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콘 개그맨 최후의 1인 3명
유민상이 최후의 1인으로 등극하면서 개콘에 출연 중인 개그맨이 1대 100에서 최후의 1인으로 선정된 사람은 박지선, 황현희에 이어서 세번째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이러니 개그맨들이 똑똑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웃기는 일만큼 어려운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개그로 승화시키는 것을 보면 개그맨들은 역시 머리가 좋은 것 같네요. 하지만 개그맨들은 5분이라는 짧은 코너를 짜기 위해서 매일매일 밤을 지세우고, 많은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개그콘서트를 시청하면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요.
아무튼, 최후의 1인으로 등극한 유민상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개그맨이 똑똑하고, 재치가 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